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오사카 3박4일 맛집> 2Day 2-2 | 이치란 라멘/카메스시 총본점/치보 오꼬노미야끼/ 도톤보리 오뎅노뎅 이자카야

by 윤슬선생 2023. 5. 16.

일본 오사카 3박 4일 여행

<2일 차 일정>

일쿠오레 난바 호텔 체크 아웃 - 포르자 난바 호텔 체크인 - 이치란 라멘 - 난바역 - 우메다역 - 오사카성 - 햅파이브 -
우메다 공중정원 - 카메스시 총본점 - 포르자 난바 호텔 체크인 - 치보 오꼬노미야끼 - 오뎅노뎅 이자카야


호텔에 짐을 맡기고 부리나케 간 곳은 바로 이치란 라멘..!
다들 그렇게 극찬하는 건 또 먹어줘야 하니까?
게다가 호텔과 접근성이 상당했다.
걸어서 몇 분 거리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그냥 꺾으면 바로 있다.
일본은 돌아다니는 체력 소모가 상당하니까 호텔은 무조건 접근성이라는 거 새삼 깨달았다.

 어쨌든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이치란 라멘 진짜 맛있다!!!

 

1. 이치란 라멘 (별관)

 

이치란 도톤보리점 별관 · 1 Chome-4-16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kr

 

이치란 라멘 외관

이치란라멘 별관이치란 라멘 메뉴판

작지만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외관이다.
일본은 간판에 진심인 것 같다..
간판 보면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본관과는 다르게 별관은 24시간 운영이다.
본관과 별관의 라멘 맛은 똑같기 때문에 우리는 별관만 이용했다.
어쨌든, 9시쯤 갔는데 밖에 줄이 없길래 대박!! 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안쪽에 줄이 있었음 ㅎㅎ)

 
 
 

이치란 라멘 내부이치란라멘 키오스크

안쪽으로 들어오니 제품으로 만든 이치란라멘도 판매 중이다.
여기는 가뿐히 지나가고 얼른 주문하는 곳으로 갔다.
주문은 키오스크 형식이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터치 터치로 주문!
우리는 처음 갔으니까 여러 곳에서 추천받은 대로 주문했다.

  • 이치란 라멘 기본
  • 차슈 추가
  • 대파 추가
  • 반숙 계란 추가

 
 

주문하기

주문한 메뉴 티켓라멘 주문 용지

주문을 완료하면 또 깨알같이 티켓이 나온다 ㅠㅠ
귀여워 ㅠㅠ
이거 주문할 때 줘야 되니까 잃어버리지 않게 꼭 간직하기...
그리고 2층계단을 따라 줄을 섰다.
줄을 서는 동안 원하는 맛으로 주문할 수 있게끔 주문용지를 나눠준다.
물론 한국어 용지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주문!
 
한국인들은 매운걸 잘 먹으니 보통 5단계 이상으로 주문하라고 해서 9단계로 주문..!
마늘과 파도 무조건 동그라미.
 


 

이치란라멘 2층라멘 먹는 곳

2층에 다다르면 왼쪽에 보이는 숫자를 가리키면서 이쪽에 앉으라는 설명을 해주신다.
딱 들어가면 엄숙한 분위기의 라멘집이 펼쳐진다.
누가 관짝 안에 머리 넣고 라면 먹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살짝 공감 ㅎㅎㅎㅎㅎ
 
 
 

 

이치란라멘 자리물

뭐 따로 벨 누를 필요 없이 주문 용지를 살포시 놓고 기다리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가져가고, 물컵을 주신다.
너무 조용하고 뭔가 신비해...

 
 

이치란라멘과 차슈&amp;#44; 계란이치란라멘

드디어 나온 우리의 라멘!!!!
매운 소스 너무 매울까 봐 덜어먹었는데 덜어먹기 잘했다.
9단계 다 섞어 먹었으면 속 배렸을 수도.... (5단계를 추천한다)
 
어제 이자카야에서 먹은 라멘과 다르게 국물 간이 적당했고 맛이 깊고 훌륭했다 ㅠㅠ
이래서 이치란 이치란 하는구나....
남편과 나는 라멘 먹으면서 어제 술을 더 먹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ㅋㅋ
아무튼 일본에서 라멘은 요리로 인정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맛있게 아침식사를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그새 길어진 줄...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2. 카메스시 총본점

 

우메다역에서 열심히 주유패스를 사용하고 출출해진 우리는 카메스시 총본점으로 향했다.

이때 시간이 애매한 3시였나 그랬을 텐데 줄이 길었다 ㅠㅠ

별점도 높고 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기대하는 맛집 중의 하나였다.

그러고 보니 오사카 와서 제일 오래 기다린 줄이다.

근데 여기 줄 서는 거 좀 특이하고 모르고 가면 제대로 못서게 되니까 웨이팅 하는 법 꼭 알고 가기!

 

 

 

카메스시 총본점 · 2 Chome-14-2 Sonezaki, Kita Ward, Osaka, 530-0057 일본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kr

 

 

 

카메스시 총본점 외관

카메스시 총본점 외관

외관이다.

최근에 저 입구에 있는 펄럭이는 천 색깔이 바뀐 것 같다.

분명 리뷰에는 초록색깔 천이라고 했는데 빨간색....

하마터면 못 찾을 뻔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도 초밥집이 있는데 거기랑 여기 헷갈릴 수도 있으니 꼭 꼭 외관 사진 보고 가야 함!

 

어쨌든 멀리서 봤을 때 줄이 하나도 없길래 

와 대박!!! 했는데....

바로 맞은편에 사람들이 쭉 서있었고 모두들 카메스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저기가 줄이는구나 생각함.

그래서 둘러보니까 안내문이 작게 쓰여있었다.

가게 바로 앞에서는 줄 서는 게 아니고 맞은편에서 순서대로 줄을 서야 한다.

이걸 모르는 어느 서양인 두 명은 저 앞에서 줄은 30분 넘게 서다가 결국 아닌 걸 알아채고 다른 곳으로 가버림 ㅠㅠ

말해주고 싶었지만....

미안합니다.

 

 

 

 

 

카메스시 내부

카메스시 내부초밥 만드는 모습

1시간 좀 안되게 기다리고 들어갔다.

내부가 되게 좁았고 모두 닷지형식이었다.

후기를 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사람들이 계속 추가 주문을 하는 바람에 웨이팅이 길어진다고 했는데 과연?

 

어쨌든 내부는 엄청 화려하고 깔끔한 편은 아니었고, 오히려 노포 느낌 낭낭했다.

차분하고 우아하게 먹을 수는 없고 살짝 시장 안에 들어온 기분?

(깨끗한 곳에서 초밥을 먹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메뉴판

카메스시 메뉴판카메스시 메뉴판2

일본어 메뉴도 있었지만,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주신다.

위 메뉴 말고도 많으니까 찬찬히 보면서 시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뭐... 생각보다 비싼 편이긴 한데 바로 앞에서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으니까 이것저것 시켜봤다.

 

 

 

 

생맥주 2잔

일단 목축여야 하니까 나마비루 구다사이~

 

 

 

 

초밥모둠
도미 초밥마구로초밥

주문을 받고 휙휙 만드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우리의 초밥!

아 사진 보니까 더 먹을걸 후회된다 ㅠㅠ

또 먹고 싶음 ㅠㅠ

하나같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왜 추가 주문하는지 진짜 이해 완료.

우리도 했다 

ㅋㅋ

진짜 인생 초밥이라면서 남편이랑 극찬 극찬하면서 순식간에 비웠다.

아는 맛인데도 너무 너무 맛있었다.

진짜로!

 

 

 

다 먹은 모습

ㅜㅜ 다 먹어버림...

더 먹고 싶었는데 다음을 위해 배를 아껴뒀다.

나랑 남편이 아직도 넘버 원이라고 외치는 이곳!!!!!

웨이팅이 좀 길지만 시간여유가 된다면 꼭 꼭 가보기를 추천!!!!

 

 

 

 

3. 치보 오꼬노미야끼 (센니치마에본점)
 

우메다역의 혼잡함을 한껏 느낀 우리는 또 허기졌다....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근데 2만 보 이상 걸으니까 괜찮아 당연한 거야.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 오사카에서 오꼬노미야끼를 빼놓을 수 없지.

원래 가려던 곳을 갔는데 줄이... 너무너무 길길래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곳을 물색해 봤다.

가까운 곳에 후기 좋은 곳이 있길래 갔는데 엄청 만족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치보 센니치마에본점 · 일본 〒542-0075 Osaka, Chuo Ward, Nanbasennichimae, 11−27 道風ビル 1F~2F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kr

 

치보 외관

치보 간판치보 외관치보 메뉴

외관은 세련된 현대식이다.

백화점 9층에 있을 법한 디자인.

여기도 웨이팅이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 없는 곳이 없네 정말.

 

 

 

 

치보 내부

치보 1층 내부치보 QR코드 메뉴치보 자리

2층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갔다.

사실 눈앞에서 오꼬노미야끼를 막 볶아서 해주는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1층 닷지 구역만 그렇게 하는 것 같고

나머지 좌석은 완성된 오꼬노미야끼가 따로 나온다.

ㅠㅠ

그래도 매장 내부가 깔끔하고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다.

그리고 영어, 중국어, 한국어 QR코드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하기가 아주 수월했다.

 

 

 

오꼬노미야끼&계란 추가

오꼬노미야끼오꼬노미야끼

금방 나온 오꼬노미야끼!

계란까지 야무지게 추가했다.

그래도 팬 위에서 구워가면서 먹으니까 한국에서 먹었을 때보다 왠지 더 맛있는 느낌?

그리고 테이블마다 가쓰오부시가 있어서 올려먹으면 된다.

(우리 옆 테이블 서양인 커플은 어떻게 먹는지 잘 모르는지 그냥 드심 ㅠㅠ)

특별하게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오사카에서 오꼬노미야끼가 유명하니까 한 번 먹어봤다!

 

 

 

 

 

4. 오뎅 노뎅 이자카야

 

우리의 마지막 코스는 역시나 이자카야!

진짜 길을 걷다 보면 완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이자카야가 많은데,

첫날의 짠맛 때문에 함부로 막 못 들어가겠어서 급하게 찾아봤다.

후기도 좋고 한국어 메뉴도 있고,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니까 일단 믿고 고.

 

오뎅노뎅 마키 센니치마에점 · 1 Chome-9-17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 · 어묵 전문식당

www.google.co.kr

 

오뎅노뎅 마키 센니치마에점 외관

오뎅노뎅 마키 센니치마에점 외관

진짜 이렇게 생겼다.

간판도 없다.

좁은 골목 안에 들어가야 있다.

약간 종로 느낌 나는 술집들이 많네.

4인 테이블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닷지 형식이다.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곳이며 되게 좁았다.

일본은 이렇게 좁고 작은 술집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데서 먹는 게 뭔가 더 운치 있다고 해야 되나...?

어쨌든 좋아!

 

 

 

 

 

오뎅노뎅 이자카야 내부

오뎅노뎅 내부오뎅노뎅 내부2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모습.

이렇게 외국어가 가득 쓰여있는 가게에 오니 해외에 온 게 실감이 났다 ㅋㅋ

사장님은 중년의 남성분인데 내가 봤을 때는 한국어는 아예 못하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갔었을 때 모든 손님들이 한국인이였는데 정말 말 한마디도 안 하시다가

옆 가게로 추정되는 일본인이 한 명 오니까 그때부터 수다 삼매경이심...

어쩌다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이자카야가 됬을까?

 

 

 

 

메뉴판

메뉴판주류 메뉴

작게 한국어가 쓰여있는 메뉴판이다.

여기서는 다들 오뎅모듬을 시키길래 우리도 오뎅모듬(1400엔)을 시켰다.

그리고 고구마소주도 시켜봤다. (다들 먹길래..)

 

 

 

고구마소주/사케/오뎅 모듬

고구마 소주사케오뎅 모둠

왼쪽부터 고구마 소주 / 이름 모를 사케 / 오뎅 모둠.

 

고구마소주는... 끝맛이 쿰쿰하다.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이런 식으로 쓰다니 ㅠㅠ

다신 안 먹을 맛이야ㅜㅠ

그 대신에 사케는 괜찮았다.

저렇게 가득 따라서 넘치게 해주는 게 일본식 환영 인사랜다!!

넘치게 반가워요. 이런 느낌?

넘치게 감사해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뎅은....엄청 맛있진 않다 사실.

ㅎㅎㅎ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

그래도 짜지 않고 간은 딱 맞다. 먹을 만 함!!

만약 내가 일본어를 좀 더 잘하고 오사카에 대해 더 알았더라면 굳이 여기 오진 않았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 데나 들어갔다가 소태맛을 볼 수 있으니 안전하게 여기로 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에 좋았다.

 

 

 

 

주문서

돈까지 지불하고, 배 팡팡 두드린 채 숙소로 향했다.

숙소가 도톤보리 근처라 정말 정말 편했다!!


오사카 여행 2일 차 끝!
 
 
 

댓글